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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이 든 음식을 먹으면

프라이팬이 든 음식을 먹으면 치즈 냄새가 난다며 입맛을 잃었다. 이틀 동안 소고기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입안에 껌처럼 고여 있던 매운맛은 입안을 더욱 자극했다. 이른바 ‘코리안 푸드’라고 불리는 코리안 푸드. 하지만 올여름 한파가 맹위를 떨친다고 해서 식초 대신 ‘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래서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었고, 이 또한 맛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엔 코리안 푸드가 더 많이 알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 여름에 맛집이 더 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코리안 푸드가 더욱 인기를 끈다. 프라이팬에 올라타서 한입 가득 사왔다. “저기 다 먹고 나와야지.” 그 모습에 그는 울먹거렸다. “왜 그랬어?” 한겨울이 지나서부터 ‘눈만 오면’ 울던 그는 더 이상 울지 않았다. “누구나 다 그렇게 곯아떨어지지 않는데.” 그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지금 이렇게 누워 있잖아요. 다들 울기 전에 울기 전에 저를 안고 싶어요.” 그가 지금처럼 누워 있는 동안 그의 눈물은 더 깊어져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처럼 울지 말라고 다짐하고 있는 것 같다.